결혼을 하기로 하고 각자 집에 인사를 드리고 순차적으로 진행하는게 순리라고들 하지만, 일단 되는것부터 순차적으로 하는게 좋을거같다고 생각하여 빠르게 웨딩홀을 예약했고, 각자 집에 인사를 드리고 부모님들의 상견례 날짜를 잡았다.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결혼준비까지 모두 다하고 뒤늦게 상견례를 하는 예비부부들도 많이보았다. 시국(코로나)이 이런만큼 되는거 먼저 알아서 척척척 하면 될것같으니 순서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될것같다. 4인모임으로 제한일때는 부모님들끼리만 만나서 상견례를 하기도 했다고한다.
우리는 상견례 정석이라고 할수 있는 강남에 위치한 [수담 한정식]에서 진행했다.
내가 상견례를 했던 시기는 6인까지 가능하여 양가 부모님과 예랑이와 나 이렇게만 모여서 식사를했다.


수담은 상견례 전 어버이날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해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그당시 너무 늦게 알게되어서 예약을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양가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게 되어서 기분이 더 좋았다. 상견례 추천 메뉴는 대부분 진연상과 수라상을 많이 하고있었고, 우리는 수라상으로 1인 1만 원씩 예약금을 내고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했고, 시댁어르신들은 예랑이 차를 타고 오셨다. 자가용 이용하면 3,000원의 발렛비가 필요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선정릉역과 근처 버스정류장과도 가까와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기에도 좋을 듯 싶다. 거리나 출발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모님과 집으로 귀가할때는 택시타고 귀가했다.


수담이라고 써져있는 문으로들어가 계단을 이용하여 내려가면된다. 그리고 문을 열면 바로 안내데스크가있다.


(계산대 입구가 정면으로 보임) 우리가족은 건물 출입문을 이용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가서 화장실 옆쪽으로 들어갔다. 벽면에 장식도, 판매품도 잘되어있고 꼭 룸이 아니더라도 식사가 가능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미리 룸으로 예약을 해두어서 우리가 이용하는 룸에는 예약자 이름이 써져있다. 화장실갔다가 돌아올때는 꼭 이름을 확인하고 들어가는게 좋을 것같다. 우리도 식사도중 다른분이 문을 열고 들어오실뻔하는 뻘쭘한 상황이 있었다.

예약시 상견례 자리라고 미리 말해두면 한 쌍의 원앙을 준비해준다.


요즘에는 상견례자리에서 신랑신부가 양가 부모님께 선물을 많이 하길래 우리도 준비를 해보았다.
사실 하지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서로 인사하시는 자리에 선물이 있으면 더 기분좋은 자리가 될까싶어서 마련해보았다.
케이크, 도라지정과, 꽃, 떡 등 많은 후보가 있었는데 우리는 곶감 호두 말이를 준비했다. (포장도 예쁘고 맛있어서 만족)

안쪽부터 어머님들과 아버님들, 그리고 우리 커풀이 마주 앉았다. 음식은 4인용, 2인용 이렇게 나누어져서 나왔고
예약시간에 딱 맞추어서 음식 서빙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반 한정식보다는 코스요리집에서 상견례를하면
중간중간 어색한시간에 음식이들어와서 조금 낫다고하니 참고하면 좋을듯! (경험상으로도 추천)





상견례자리는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그냥 일상얘기, 사는얘기, 아버님들이 주로 이야기를 하시면서 반주를하셨고, 부모님들의 신혼때 이야기나 어떻게 만났는지라던지 우리결혼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듯한 이야기들만 오갔고 마지막에 예물이나 예단은 아주 마지막에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살짝 이야기하며 끝이났다.


















안 좋았던 후기도 간간히 있어서 아주조금 걱정도 했지만, 음식도 너무 맛있엇고 서빙해주시는 담당자분도 너무 친절하셔좋았다. 혹시라도 서울에서 특히 강남쪽 상견례를 고민한다면 수담 한정식집을 추천해본다.어린이날 부모님 모시기에도 좋고 돌잔치 및 가족행사들도 많이 하는 듯! 상견례를 끝내고 나서 아주 큰 숙제를 끝낸 기분이었다.
아마도 상견례이후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했던것같다. 이미 리허설(스튜디오)와 웨딩홀은 예약해 둔 상태였지만 시작이 반인줄 알았더니 시작은 정말 시작이었고. 짜잘하게 신경써야하는 부분들이 아주 많이 남아있었다.
시간은 언제나 그렇든 엄청 빨리흐른다. 이제부터 결혼준비를 시작하는 예비부부들에게 힘내라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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